女농구 '살아있는 전설' 박신자, 8년 만에 박신자컵 방문

2015년 박신자컵 대회 당시 한국을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한 ‘한국 여자농구 레전드’ 박신자 여사. 사진=W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신자 여사가 8년 만에 박신자컵을 직접 방문한다.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오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 컵대회 명칭의 주인공인 박신자 여사가 현장을 찾는다”고 21일 밝혔다.

박신자 여사가 대회 현장에 방문하는 것은 8년 만이다. 지난 2015년 당시 박신자컵 서머리그 1회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대회 장소인 속초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낸 박신자 여사는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구를 진행했다.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박신자 여사는 개막전이 열리는 26일과 결승전이 열리는 9월 3일 현장을 찾는다. 9월 3일 결승전 종료 후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시상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숙명여고 졸업 후 상업은행(現 우리은행)에서 활약한 박신자 여사는 1967년 한국 여자농구의 세계선수권(현 여자농구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 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2015년에는 대한체육회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신자 여사는 2021년 2020 세계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개국 10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박신자컵은 WKBL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