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염원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내달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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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가 염원하던 정부 내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가 다음달 출범한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범부처 조직으로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요구와 대통령 공약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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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가 염원하던 정부 내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가 다음달 출범한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범부처 조직으로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대통령 훈령으로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고시한다. 규정안은 발령 즉시 시행되며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관련 훈령 고시와 위원 위촉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달 정도에 위원들게 위촉장을 드리면서 위원회를 출범하려 한다"고 말했다.
규정안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의 위원은 30명 이내로 정하게 돼 있다. 이에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부처 장관 12명, 민간위원 17명 등 30명을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복지부·기획재정부·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특허청장, 질병관리청장 등 12명이 부처 위원으로 참여한다. 범부처 통합 산업 지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원회 사무국은 '바이오헬스 혁신추진단'으로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산하 과 단위로 신설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혁신추진단장은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겸직하게 될 전망이다.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의 목적은 의약품, 의료기기, 보건의료기술 등과 관련한 제품·서비스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과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종합·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추진 과제를 효율적으로 심의·조정하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에 각 부처별로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사업을 진행했지만 부서 전체적으로 아울러서 이를 논의할만한 자리가 명확히 있진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혁신위원회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요구와 대통령 공약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 업계는 부처간 분할된 연구개발(R&D) 지원과 규제 완화 논의를 한번에 추진할 수 있는 범부처 조직 구성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1월 당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의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 3월에도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혁신위 설치의 빠른 이행 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공약으로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가칭)' 설립을 약속했고 지난 2월 주재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가칭)' 설치를 발표했다.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는 그 후속조치인 것이다.
업계에선 혁신위 설치가 산업 발전의 바탕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가 R&D, 정책금융, 세제 지원, 규제법령 개선, 인력양성, 기술거래소설치, 글로벌 진출 등을 총괄 조정하는 총체적·입체적 정책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 제약바이오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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