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협회장, 월드컵 우승한 女 선수에 '강제 키스' 논란

김동현 2023. 8. 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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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이 자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에게 강제로 입을 맞춰 논란에 휩싸였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특히 전 잉글랜드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 케이시는 "루비알레스가 과연 남자 선수에게도 그런 식으로 키스할 수 있을까"라며 루비알레스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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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이 자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에게 강제로 입을 맞춰 논란에 휩싸였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결승전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대표팀 공격수 제니퍼 에르모소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트위터 @MLoisgonzalez]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사상 처음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으나 이후 루비알레스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대표팀 선수들 한명 한명과 볼 뽀뽀, 포옹 등 과한 애정 표현을 하더니 공격수 제니퍼 에르모소에게는 포옹 이후 그의 얼굴을 붙잡고 입을 맞췄다.

이 같은 모습은 방송 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전국에 송출됐고 이후 루비알레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스페인 여자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20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정상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스페인은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사진=뉴시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많은 팬들이 에르모소가 당한 강제 키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스는 "축구계에 여전히 성차별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 잉글랜드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 케이시는 "루비알레스가 과연 남자 선수에게도 그런 식으로 키스할 수 있을까"라며 루비알레스를 겨냥했다.

논란이 커지자 에르모소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월드컵 우승의 환희로 인해 서로 자발적인 제스처가 취해진 것"이라며 "우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이 시점에서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사태를 수습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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