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까지 뛰어든 치의학연구원 유치 경쟁…"충남 설치는 대통령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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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치가 지지부진한 사이 각 지자체가 연이어 유치 경쟁에 뛰어든 데 이어 최근 대구까지 유치를 천명하면서 충남도가 긴장하고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관련 토론회가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리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치 테스크포스(TF)를 꾸릴 것을 지시하는 등 대구에서 관련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는 대통령 공약인 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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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치가 지지부진한 사이 각 지자체가 연이어 유치 경쟁에 뛰어든 데 이어 최근 대구까지 유치를 천명하면서 충남도가 긴장하고 있다.
같은 대통령 공약이었지만, 전국 공모로 바뀌면서 마음고생했던 국립경찰병원의 전철을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관련 토론회가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리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치 테스크포스(TF)를 꾸릴 것을 지시하는 등 대구에서 관련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과 광주 등에서도 관련 유치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로, 공모를 노린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내세운 도는 천안아산 R&D집적지구에 이미 5천132㎡ 규모의 연구원 용지를 매입하고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필요한 타당성 연구와 등 준비를 마친 상태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도는 대통령 공약인 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 설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천안이 치의학 연구 등 모든 측면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가장 최적지"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치의학 인프라가 풍부한 천안은 전국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고 오스템임플란트도 이곳(천안)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 사항을 공모로 선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박상돈 천안시장과 김수복 단국대 총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박현수 충남치과의사회장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국내 치과의사 3만여 명이 속해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설립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를 담은 법안이 상정을 앞둔 만큼 도는 국회 상임위 동향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대통령의 충남 공약이라는 점을 전달했다"며 "지역 국회의원 모두 국회에 모여 관련 성명서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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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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