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검도도복 착용 뒤 목검들고 거리 배회한 30대…경찰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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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자전거 헬멧과 검도도복을 착용한 채 목검을 들고 거리를 배회한 30대 남성이 현장 출동 경찰관을 상대로 난동을 부렸다가 검거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 경범죄처벌법상 흉기등 은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일 0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신연수역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고,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순찰차 뒷좌석을 일부 파손해 공용물건을 손상한 혐의다.

A씨는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수차례 폭행해 현행범으로 검거되자, 순찰차 안에서도 난동을 부려 뒷좌석 일부를 파손하기도 했다. 가방 안에는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람을 쐬러 나왔다"면서 범행 이유와 관련해 뚜렷한 진술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훈방 조치하고 불구속 입건 상태에서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ron031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