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관' 코스피 7거래일만 상승…코스닥 1%대 강세[시황종합]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코스피가 기관의 '사자' 속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한 여파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중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p(0.17%) 상승한 2508.8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41분쯤 2524.41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2508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건 지난 9일 이후 약 열흘 만이다. 코스피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에 2600선을 웃돌던 지수는 지난 17일 장중 2482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는 이달 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13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지만, 이날은 돌연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을 도왔다. 기관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총 3조820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바 있다.
이날은 기관이 260억원 홀로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9억원, 33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이날 지수가 모처럼 상승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인민은행이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만에 인하를 결정했지만, 인하폭을 최소화하면서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p 인하한다고 밝혔다. 다만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선 1년물과 5년물 모두 최소 0.1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세와 중국 경제 위기 우려 속 혼조세를 보였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 관련 종목들이 상승 전환하며 낙폭을 회복했다.
다만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지수는 보합권 혼조 마감했으나, 나스닥이 저점 대비 1% 넘게 상승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결국 0.48%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중국 부동산 불안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나 시스템적인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된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035420) 0.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1%, 삼성전자(005930) 0.45%, POSCO홀딩스(005490) 0.36% 등은 상승했다. 삼성SDI(006400) -1.17%, SK하이닉스(000660) -0.6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7%, 삼성전자우(005935) -0.37%, LG화학(051910) -0.1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39p(1.30%) 상승한 888.7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26억원, 205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76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DX(022100) 11.88%, 에코프로(086520) 9.2%, 에코프로비엠(247540) 5.13%, 에스엠(041510) 2.91%, HLB(028300) 1.67%, 엘앤에프(066970) 0.24%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 -6.8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3.21%, 셀트리온제약(068760) -2.46%, JYP Ent.(035900) -1.8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342.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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