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9월 정기국회 일정 합의…국정감사 10월 10일 돌입

9월 5~8일 대정부질문…18·20일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

▲ 국회 본회의 모습. 연합뉴스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시기와 맞물려 개회시기에 관심이 모아진 9월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회동을 갖고 9월 1일 정기국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송기헌(원주을)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한 2+2회동은 9월 1일 정기국회 개회에 이어 5~8일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18일 박광온 민주당 대표에 이어 20일 윤재옥 대표가 진행하기로 했다.

본회의는 21일과 25일 열기로 했다. 국정감사는 10월 10일부터 열리며 시정연설은 10월 31일로 조율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9월 정기국회 일정 중 비회기에 이뤄져야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 없이 법원에 출두,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어 비회기 기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다만 8월 임시국회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이다. 8월 임시국회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는 현재 회기 본회의 일정과 종료일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8월 임시국회 일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여당은 기본적으로 인위적으로 회기를 끊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가능한 최대한 협의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