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 삐둘어진 기소유 아빠 '눈도장'('오프닝')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배우 이규현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20일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의 여섯 번째 주자 '2시 15분'이 방송됐다. '2시 15분'은 열 살 아이 임현수(박소이 역)가 집 안에 갇혀 있는 여섯 살 아이 조민하(기소유 역)를 발견하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집 밖으로 나오게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 작품으로 극 중 이규현은 조민하의 아빠 조완기 역을 맡았다.
어린 딸 민하를 방치하고 양육비마저 게임에 사용하는 무책임한 아빠로 분한 이규현은 등장과 동시에 극에 긴장감을 조성하며 흥미를 유발했다. 한편 현수는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민하를 발견한 뒤, 2시 15분마다 민하를 찾아와 교감하며 추억을 쌓는다. 어느 날 놀이터에 가는 것이 꿈인 민하는 현수와 함께 놀이터로 향했고, 이어 현수의 집에서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민하가 현수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게 된 완기는 민하에 대한 비뚤어진 집착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물론, 현수가 민하를 납치한 것으로 몰아가며 본인의 욕심을 채우려고 한다. 완기는 이처럼 현수와 민하의 관계에 위기를 가져오면서 극의 전개를 뒤흔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완기의 압박까지 더해지자 결국 현수는 계획되어있던 유학길에 오르고, 민하를 생각하는 현수의 진심을 알게 된 엄마는 현수의 일기장에서 민하가 완기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걸 발견, 경찰서에 증거를 건넨다. 더불어 스스로 용기를 낸 민하 역시 세상 밖으로 발걸음을 내디디며 완기에게서 벗어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이처럼 이규현은 강압적인 태도로 딸을 대하면서도 끝까지 잘못을 깨우치지 못하는 완기를 그려내며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경질적이고 다혈질인 성격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했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에너지로 극의 메시지를 한층 빛나게 만들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소혜, 귀염상이지만 독한 사람…마지막 한마디 강렬하더라"('순정복서') | 텐아시아
- 김소혜, 2년 전 '학폭 논란' 간접 언급 "불행 앞에 놓여진 모습, 나와 비슷해"('순정복서') | 텐아시
- 이정하 "가족이 된 고윤정, 건강 챙겨주며 격려…화제성 보단 우리 모습에 심취"[인터뷰③] | 텐
- 이정하 "질리지 않는 라면 먹고 30kg 증량한 나, 체질인 듯…봉석과 싱크로율 100%"[인터뷰②] | 텐
- 이정하 "엄마 한효주·아빠 조인성? 나라 구했냐고…이젠 당당히 말 할 수 있어"[인터뷰①] | 텐아
- 로제 잡아라, 방송·시상식 러브콜 봇물…블랙핑크 화력 그 이상[TEN피플] | 텐아시아
- 유진, ♥기태영 앞 서운함 폭발+오열 "두 딸은 내 노력 덕분" | 텐아시아
- '35세' 이주빈, 결국 대형 사고 쳤다…"망했어요"('텐트밖') | 텐아시아
- [종합] 박지성이 택한 '슈팅스타', 소년만화 감성 녹였다…"축구 팬 아니더라도 재밌을 것" | 텐아
- '이봉원♥' 박미선, 결혼 31년 만에 "최양락이 원흉…결혼식 아쉬워"('마미선') |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