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뒤 싹쓸이패…롯데, 1,2위팀을 넘어야 가을야구가 보인다
롯데가 가을야구 진출 문턱을 앞에 두고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
20일 현재 롯데는 50승54패 승률 0.481로 7위에 머물러 있다. 6위 KIA(48승2무49패), 5위 두산(50승1무51패)와 1.5경기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롯데는 지난주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였다. 15~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3연전에서는 스윕을 달성하더니 18일~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무대를 옮긴 뒤에는 10위 키움에 오히려 스윕을 당했다.
정규시즌 4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롯데는 이제 선두권 팀들과의 맞대결을 차례로 맞이한다. 험난한 일주일을 넘겨야 가을야구와 가까워질 수 있다. 8위 한화와의 격차도 4.5경기에 불과해 까딱하다간 순위가 쭉 미끄러질 수 있다.
롯데는 22일부터는 잠실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LG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최대한 빨리 선두 자리에서 정규시즌 1위 자리를 굳히려 한다. 2위 KT와의 격차는 7경기이지만 최근 KT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KT는 8월 승률 14승3패 승률 0.824로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LG 역시 롯데와의 3연전에 집중해야한다.
롯데는 올시즌 LG와의 맞대결에서 대등하게 맞섰다. 상대 전적 5승6패로 거의 비슷했다. LG와의 3연전 첫 날에는 ‘필승카드’가 나선다. 댄 스트레일리를 대신해 롯데와 인연을 맺은 애런 윌커슨이 3연전의 첫 단추를 끼운다.
윌커슨은 지난 7월 말 첫 선을 보인 후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 2.12를 기록했다. 윌커슨이 나선 경기에서 롯데는 승률 100%를 기록했다. 윌커슨은 LG와 첫 맞대결을 치르기 때문에 생소함을 무기로 내세울 수 있다.
또한 LG와의 3연전에서는 또 다른 외인 투수 찰리 반즈도 등판할 수 있기에 롯데로서는 총력전을 해야한다. 다만 22~23일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릴 예정이라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로테이션을 꾸리는데 신중을 기해야한다.
LG와의 원정 3연전이 끝나면 25일부터는 홈으로 자리를 옮겨 KT와 만난다.
롯데는 올시즌 KT만 만나면 유독 약했다. 3승9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 전적에서 이렇게 열세를 보인 팀은 KT가 유일하다. KT 선발진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롯데의 팀 타율은 0.262로 준수한 편이지만 KT 마운드를 상대로는 0.227로 가장 낮았다. 특히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롯데 킬러’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될 만하다. 올시즌 롯데전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 0.93을 기록했다. KT 상대로 유일하게 3할 타율(0.313)을 기록한 윤동희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어야한다.
롯데로서는 이번 3연전에서 KT와의 상대 전적을 어느 정도 비등하게 맞춰놓아야 가을야구의 승산이 있다. 롯데에게 결코 쉽지 않은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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