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안전 강화한다’ LG유플, 동대문구에 스마트 레이더 설치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8. 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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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침입, 낙상 사고 등 감지하는 레이더
동대문구 공중화장실 두 곳에 시범 도입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왼쪽),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동대문구 공중화장실에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하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동대문구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공중화장실에 ‘U+스마트레이더’를 도입해 위급 상황 발생 시 경찰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U+스마트레이더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객체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이용자의 무단 침입이나 낙상 사고와 같은 비상 상황을 감지하고 알람을 송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와 동대문구청은 심야 시간 범죄 가능성이 높거나 인적이 드문 관내 2곳의 공중화장실을 시범사업장으로 선정해 우선적으로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스마트레이더는 비상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고, 만약 특이 사항이 발생할 경우 동대문경찰서에 상황을 알리게 된다.

스마트레이더는 어두운 환경에 취약하고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CCTV와 달리 어두운 환경에서도 인체 동작을 감지하고, 동작을 픽토그램으로 간략히 표현해 개인정보가 보호된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현재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통한 비상 상황 신고의 경우 상습적으로 비상벨을 누르고 가는 사람들로 불필요하게 경찰 인력이 소모되는 등의 단점이 존재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레이더를 통해 이러한 경찰의 오출동을 최소화하고, 신고로 이어지지 않는 잠재 사고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2곳에서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한 후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동대문구민분들께서 더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조성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안전은 타이밍이 중요한 문제로 행정과 스마트 기술을 융합하여 비상벨 설치와 같은 물리적 환경개선에서 나아가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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