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등산 정상부 인왕봉, 상시 개방 내달 23일 이후 추진”

지난해 10월 8일 무등산 정상부를 오르고 있는 광주시민들. /뉴스1

무등산 정상부 인왕봉이 내달 23일 이후 상시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21일 “당초 9월초부터 바로 무등산 정상부근인 인왕봉을 상시 개방하려고 했으나, 부근 데크 공사 지연으로 예정보다 늦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내달 23일 인왕봉 상시개방을 알리는 행사를 갖고, 이후부터는 상시 개방을 추진키로 했다. 시민들이 상시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무등산 정상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천왕봉(1187m)이며, 높이는 지왕봉과 인왕봉순이다.

시는 무등산 국립공원 사무소 등과 함께 데크를 설치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지연돼왔다. 앞으로 상시 개방하는 구간은 서석대에서 인왕봉까지다. 지난 1966년 12월 20일 무등산 정상에 포대가 주둔하면서 정상부 접근이 통제돼왔다. 다만 무등산 정상부는 연중 1∼2차례 제한적으로 개방되어왔다.

명실상부한 ‘무등산 완전 개방’은 군부대가 이전한 뒤에야 가능하다. 즉, 천왕봉과 지왕봉은 이번 상시 개방 대상은 아니다.

시는 지난해 9월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방공포대 이전 계획을 마련하고, 이전에 앞서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5년까지 정상 복원 실시설계를 마칠 에정이다.

시관계자는 “공사 일정 등을 감안하여 상시 개방을 시작하는 구체적인 일정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