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산악순찰대’ 운영 시작... “조기에 치안 안정시킬 것”

박정훈 기자 2023. 8.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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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 외관. / 연합뉴스

지난달 신림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에 이어 17일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이 터지는 등 관악구 치안이 불안정해지자 경찰이 산악순찰대를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근 각종 강력사건으로 주민 불안이 커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관악 치안 조기 안정화 TF’를 21일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장이 직접 TF 위원장을 맡고, 생활안전과장, 112상황실장, 형사과장 등 주요 부서장들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TF 구성과 함께 사건이 발생한 관악 둘레길 인근의 치안을 특히 방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21일)부터 둘레길 산악순찰대를 편성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며 “2인 1조 5개조가 주간 시간대에 순찰을 맡는다”고 했다. 또한 관악산 둘레길 진·출입로 지점 순찰을 강화하고, 둘레길 인근 생태공원의 공중화장실, 취약개소 등도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그 외 CC(폐쇄회로)TV, 비상벨의 정상작동 유무를 점검하고 자율방범대와 연계해 순찰 노선을 재편성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구청과 지역치안협의회 조기 개최를 합의했다”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치안 대책을 시행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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