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김소혜는 2%대 시청률을 살릴 수 있을까(종합)
박정선 기자 2023. 8. 21. 15:39
배우 김소혜가 학교 폭력 가해 논란 이후 KBS 2TV 월화극 '순정복서'로 복귀한다. 2%대 시청률을 기록한 시간대에 투입된, 불안한 선수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순정복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첫 방송되는 '순정복서'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사라진 천재 복서 김소혜(이권숙)와 냉혈한 에이전트 이상엽(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는다.
에이전트 김태영 역의 이상엽,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 역의 김소혜, 유치원 부원장 한재민 역의 김진우, 라이벌 에이전트 정수연 역의 하승리, 승부 조작 총책 김오복 역의 박지환, 권숙의 아버지 이철용 역의 김형묵, 복싱 챔피언 한아름 역의 채원빈 등이 출연한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순정복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첫 방송되는 '순정복서'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사라진 천재 복서 김소혜(이권숙)와 냉혈한 에이전트 이상엽(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는다.
에이전트 김태영 역의 이상엽,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 역의 김소혜, 유치원 부원장 한재민 역의 김진우, 라이벌 에이전트 정수연 역의 하승리, 승부 조작 총책 김오복 역의 박지환, 권숙의 아버지 이철용 역의 김형묵, 복싱 챔피언 한아름 역의 채원빈 등이 출연한다.
여전히 김소혜의 학교 폭력 가해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김소혜 중심의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아직 여론은 매섭고, 김소혜의 행보에 매서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혜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은 지난 2017년 먼저 터져 나왔다. 당시에는 폭로자가 사과하며 일단락됐는데, 그로부터 4년 뒤인 2021년 2월 다시 의혹이 제기됐다. 김소혜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같은 해 7월 김소혜가 이 문제로 학폭위 징계를 받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김소혜 측은 당시 쌍방 과실이었으며,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폭위가 열릴 정도의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순정복서' 측과 김소혜는 관련 논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진행자가 "여러 사람의 노력이 들어간 작품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작품 외적인 이야기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소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소혜 또한 직접적으로 해명하거나 심경을 전하지 않았다.
최상열 PD는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주연 자리를 김소혜에게 맡긴 이유에 대해 "이미지는 귀염상인데 독하다. 굉장히 독한 데가 있다. 말이 없다. 말이 없는 가운데 마지막에 한마디 하더라. '다른 건 몰라도 엄청나게 열심히하는 사람이다'라고. '다른 배우들도 후보에 올라와있을 텐데, 그 어떤 배우보다 열심히 할 수 있다. 그건 보장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 말이 강렬하게 영향을 줬다. 실제로 작품이 끝날 때까지 본인이 한 말을 실천했다"고 했다.
김소혜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은 지난 2017년 먼저 터져 나왔다. 당시에는 폭로자가 사과하며 일단락됐는데, 그로부터 4년 뒤인 2021년 2월 다시 의혹이 제기됐다. 김소혜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같은 해 7월 김소혜가 이 문제로 학폭위 징계를 받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김소혜 측은 당시 쌍방 과실이었으며,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폭위가 열릴 정도의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순정복서' 측과 김소혜는 관련 논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진행자가 "여러 사람의 노력이 들어간 작품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작품 외적인 이야기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소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소혜 또한 직접적으로 해명하거나 심경을 전하지 않았다.
최상열 PD는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주연 자리를 김소혜에게 맡긴 이유에 대해 "이미지는 귀염상인데 독하다. 굉장히 독한 데가 있다. 말이 없다. 말이 없는 가운데 마지막에 한마디 하더라. '다른 건 몰라도 엄청나게 열심히하는 사람이다'라고. '다른 배우들도 후보에 올라와있을 텐데, 그 어떤 배우보다 열심히 할 수 있다. 그건 보장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 말이 강렬하게 영향을 줬다. 실제로 작품이 끝날 때까지 본인이 한 말을 실천했다"고 했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열심히 해내고 싶었다"는 김소혜는 "천재 복서 역할인만큼, 천재 복서가 될 정도의 훈련을 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전에라도 복싱을 배웠더라면 조금은 나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며 연습했다"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편인데, 항상 극복할 시간이 있었다. 이번엔 벽이 굉장히 높아서 한계에 많이 부딪혔다"고 털어놓았다.
오랜만에 시청자를 찾아오는 소감에 대해서는 "연기를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어떻게하면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지 고민하던 시기에 '순정복서' 대본을 읽었다. 불행 앞에 던져진 사람의 의지가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그런 불행 앞에 놓인 권숙의선택과, 그 선택으로 인한 성장 과정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KBS 2TV 월화극 '순정복서'의 전작은 '심장이 뛴다'였다. 옥택연, 원지안 주연의 '가슴이 뛴다'는 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가슴이 뛴다'의 배턴을 '순정복서' 김소혜가 이어받는다. 학교 폭력 가해 논란으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더 큰 우려가 더해진 셈이다.
최상열 PD는 "요즘 TV를 쭉 시청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워낙 OTT가 대세다. 전작 영향 없이 작품 그 자체로 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플랫폼을 신경쓰지 않고, 그 작품 자체로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을 걸로 생각한다. 첫 방송 보신 분들이 좋은 소문을 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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