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숨진 초등학교 선생님…동료들은 그녀를 ‘천사’라고 기억했다 [현장영상]
'등산로 성폭행'으로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동료들은 그녀를 '천사'라고 기억했습니다.
어제(20일) 서울 구로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동료 교사들은 "학생, 동료 교사, 친구 등 그녀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은 좋아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녀가 천사여서 가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동료들은 그녀가 "남 험담도 정말 안 하고, 남들에게 싫은 소리 하나 못 하는 그런 친구"였다면서 "학생들도 너무 좋아하던 선생님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사건 당시 피해자는 "업무가 있어서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친구가 조금이라도 명예롭게 갈 수 있게 순직 처리가 되면 좋겠다"며 공무상 재해 인정을 호소했습니다.
30대 남성 최 모 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일면식이 없던 30대 여성 A 씨를 둔기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최 씨는 앞서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피해자를 향해 "죄송하다.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A 씨는 방학 기간 교내 연수를 준비하기 위해 평소 자주 이용하던 등산로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최 씨의 범행으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 씨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19일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강간 상해' 혐의로 구속된 최 씨에게 '강간 살인' 혐의를 새로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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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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