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래쉬포드는 연이어 실패...2004년생 신입생 기다리는 맨유, "아직 100%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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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마커스 래쉬포드는 아무런 위력이 없다.
최전방 문제가 있는 맨유는 톱 래쉬포드를 활용하고 있다.
회이룬이 없는 동안 맨유는 톱 래쉬포드를 활용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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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최전방 마커스 래쉬포드는 아무런 위력이 없다. 라스무스 회이룬 복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2로 패배했다.
최전방 문제가 있는 맨유는 톱 래쉬포드를 활용하고 있다. 래쉬포드가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긴 해도 주 포지션은 좌측 윙어다. 지난 시즌 절정의 득점력을 뽑아내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을 때도 래쉬포드는 좌측에서 주로 뛰었다. 중앙에 위치해도 우트 베호르스트 등이 최전방으로 올라가 버텨주면서 공간을 만들어줬다.
베호르스트는 떠났고 맨유는 새 스트라이커 영입에 힘을 썼다. 해리 케인, 빅터 오시멘 등을 원했는데 영입에 실패했고 회이룬을 데려왔다. 회이룬은 2003년생으로 나이가 어리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32경기에 나와 9골 2도움을 넣었고 덴마크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서 4경기 6골을 터트리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키 191cm로 공중볼 경합 능력이 우수한데 속도까지 빨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덴마크의 홀란드로 불린 이유다.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080억 원)였다. 2003년생이자 이작 빅리그에서 보여준 게 적은 선수한테 붙은 이적료 치고는 엄청난 금액이다. 맨유 역대 이적료 5위다. 2014년에 온 앙헬 디 마리아와 같은 액수다. 폴 포그바(1억 500만 유로), 안토니(9,500만 유로), 해리 매과이어(8,700만 유로), 제이든 산초(8,500만 유로), 로멜루 루카쿠(8,470만 유로)에 이은 이적료다. 카세미루(7,065만 유로), 브루노 페르난데스(6,500만 유로)보다 훨씬 높다. 영입 동기인 마운트(6,420만 유로), 오나나(5,250만 유로) 이적료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그만큼 맨유는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다.
기대감이 컸는데 오자마자 부상이 확인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9일 "회이룬은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인해 출전시간이 제한될 것이다. 맨유가 영입할 당시에 알았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 MRI 검사 결과 등 피로골절이 확인됐다. 영입 당시에도 부상이 확인됐는데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며 골절이 될 수 있다는 위험으로 인해 한동안 일주일에 2경기는 못 뛸 것이다"고 전망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어도 당장 기용을 원했던 맨유 입장에서 낭패였다. 회이룬이 없는 동안 맨유는 톱 래쉬포드를 활용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래쉬포드 존재감은 아예 없었고 이로 인해 맨유 공격력은 저조했다. 기동력 넘치고 활기찬 토트넘 공격과 대비를 이뤘다. 래쉬포드는 중도에 교체 아웃 됐는데 짜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활약에 불만족스러운 것이다. 래쉬포드 대신 안토니 마르시알이 들어갔는데 역시 무색무취했다.
회이룬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2004년생이고 아직 EPL에서 검증이 안 되었어도 전문 스트라이커 회이룬이 필요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회이룬은 부상에서 복귀했다"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회이룬은 뛸 수 있지만 100%가 아니다. 그래서 시간을 더 가지려고 한다. 경기 수 때문에 각 포지션에 선수 2명은 있어야 한다. 과정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좋은 상황이다. 매일 지켜볼 것이다"고 했다.
부상에서 회복은 했으나 텐 하흐 감독은 회이룬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회이룬이 없는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은 고민이 클 것이다. 톱 래쉬포드를 유지할지, 마르시알을 기용하는 모험수를 둘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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