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전문가가 일대일로 솔루션 제공” 우리銀, 하반기 ‘中企대출’ 총력전

김동찬 2023. 8. 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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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유망 중견 기업에게 기업금융에 특화된 지점장을 일대일로 매칭 시키고 있다.

우리은행은 선정된 기업들에 지점장을 일대일로 매칭해 기업금융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성장기업 발굴해 하반기 기업금융 강화" 이처럼 우리은행이 중견기업·신성장기업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기업금융의 근간인 중소기업대출 부문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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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금융에 잔뼈 굵은 전문가 배치
중소기업 금융 애로사항 직접 해결
상반기 中企대출 감소에 수익성 감소
영업력 집중하며 하반기 반등 예고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7월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금융 명가 부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유망 중견 기업에게 기업금융에 특화된 지점장을 일대일로 매칭 시키고 있다. 여신·수출입 등의 금융지원부터 해외직접투자 컨설팅까지 금융지원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사내 기업금융 전문가가 신성장기업을 직접 발굴토록 지원하는 등 외연확장도 적극 추진하며 기업 금융명가 재건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기업영업 전문 지점장이 '일대일 전담'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금융권에서 단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참여한 ‘Rising Leaders 300’의 2기 기업을 9월 중 선정 예정이다. △글로벌 리더형(수출실적 위주) △K-Tech 선도형(주력 및 신산업기업) △미래가치 주도형(ESG 선도) △DX 도약형(DX 선도) 등 4대 분야에 걸쳐 2027년까지 총 30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선정된 기업들에 지점장을 일대일로 매칭해 기업금융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보유한 24개국의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영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지점장은 일반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아니라 기업 고객들을 현장에서 만나면서 많은 영업 경험을 갖춘 기업금융전담역(RM) 출신의 기업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그간 거래하지 않았던 신규 기업과의 연계 확장을 위해서도 지점장을 추가 배치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 내 신성장지원팀을 신설하고 관련 기업영업본부를 1·2본부로 확대 개편한 뒤 기업지점장 7명을 신규 배치했다. 7명의 신규 지점장은 OLED디스플레이, 첨단 바이오 등 우리은행과 기존에 거래가 없던 신규 기업을 발굴한다. ‘본부부서-기업지점장-영업점’으로 이어지는 삼각지원 체계를 통해 우리은행은 발굴된 신성장기업에 현재까지 2500억원의 여신을 공급했다.

■“신성장기업 발굴해 하반기 기업금융 강화”
이처럼 우리은행이 중견기업·신성장기업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기업금융의 근간인 중소기업대출 부문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올해 2·4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160조815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19조7230억원으로, 지난해 말(121조377억원)보다 1.1% 감소하며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대출이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이 전년 말 대비 11.5% 늘어난 41조920억원을 기록하며 5대 은행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회사채 발행이 가능한 대기업보다 은행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중소기업들의 대출을 확장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출 수요가 꾸준하고 대출 이자도 대기업보다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을 놓친 우리은행의 상반기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 1조4720억원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도 2·4분기 6100억원을 기록하며 1·4분기(8620억원) 보다 29.2% 줄었고 순이자마진(NIM)도 1.59%로, 1·4분기보다 0.06%p 떨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행장의 기업금융 강화를 향한 의지가 민간협력 신사업모델인 'Rising Leaders 300'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신성장기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은행의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우리금융의 기업금융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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