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대한민국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소풍형 축제 열린다

충남 천안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돗자리와 도시락을 들고 와 소풍을 즐기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제4회 청년의 날을 맞아 다음달 15일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2023 청년 축제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9월 15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청년 축제 '피크타임 페스티벌' 포스터.

행사의 컨셉은 '피크타임(peak time)'이다. 인생의 피크타임을 살고 있는 청년들이 피크닉(picnic)형 축제를 즐기며 자존감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 되는 의지를 북돋우자는 취지의 기획 축제다.

드넓은 잔디광장으로 이뤄진 천안시청 옆 체육공원에서의 소풍은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지역 청년 예술인 공연 및 웰컴 레크레이션은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를 주제로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2부는 강연형 토크 콘서트로 ‘하마터면 갓생 살 뻔했다’를 주제로 각 분야의 멘토가 출연해 TED 형식의 강연과 청년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긍정에너지 MC 주긍정 씨가 사회를 맡고 △귀농 청년 창업가 김영웅 △경제 재테크 유튜버 김짠부 △SNS 시인 최대호 △노래하는 성우 이용신 △푸드라이터 겸 약사 정재훈 △빵빵이의 일상으로 유명한 웹툰 작가 이주용 등이 출연한다.

3부 공연형 토크콘서트에서는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을 주제로 공연과 대화를 잇는다. 가수 초승, 다나카로 유명한 개그맨 김경욱,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인 개그우먼 엄지윤, WSG워너비 이보람, 쇼미더머니 스타 프로듀셔 겸 가수 자이언티, 스트릿우먼파이터 아이키&훅 등이 출연해 청년들의 공감과 화합을 이끌어 낸다.

3부 공연 중간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청년들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는 별도의 좌석 없이 잔디밭 광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0원’ 티켓팅 시스템을 도입해 사전 신청자들에게는 좋은 자리가 따로 마련된다.

온라인 0원 티켓팅 시스템을 통한 참여 신청 방법은 충남도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추후 공개한다. 선착순 1000명에게는 친환경 피크닉 의자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피크닉 형식으로 돗자리와 먹거리 등은 참여자가 준비해야 한다. 배달음식을 받을 수 있는 구역도 운영한다. 테마형 체험 프로그램인 ‘15야 오락실’과 청년 공유 마켓, 푸드트럭, 버스킹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고막남친 고막여친 고음경연대회’, ‘피크타임 4행시 스토리’ 등 상품 푸짐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된다.

조원태 충남도 청년정책관은 “청년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꿈을 꿀 수 있는 ‘피크 타임’을 선물한다는 것이 축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