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농작물 병해충 진단·처방"…농진청, AI 앱 서비스 도입

윤난슬 기자 2023. 8.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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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농작물 병해충을 진단 및 처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내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AI를 활용해 병해충 또는 진단하기 어려운 식물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촬영 즉시 진단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농작물 병해충 AI 영상진단·처방 앱 서비스'(AI 병해충 영상진단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은 이날 전북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사과 전시 재배지에서 'AI 병해충 영상진단 서비스'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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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서비스 고도화 추진…136개 주요 농작물 대상
[완주=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장수=뉴시스] 윤난슬 기자 = 스마트폰으로 농작물 병해충을 진단 및 처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내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AI를 활용해 병해충 또는 진단하기 어려운 식물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촬영 즉시 진단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농작물 병해충 AI 영상진단·처방 앱 서비스'(AI 병해충 영상진단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실제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이나 바이러스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이를 즉시 진단하고 방제법 등을 제공한다.

농진청은 앞으로 10년간 국내에서 재배하는 136개 주요 농작물의 병해충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영상 인식 분야 전문가와 병해충전문가를 중심으로 '병해충영상진단기술개발협의체'를 구성, 운영 중이다.

1단계로 내년까지 과수, 채소, 밭작물 등 31개 작물 344개 병해충·바이러스(병해 136개·해충 183개·바이러스 25개)를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진단·처방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농진청은 내년 상반기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앱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156개 농업기술센터 예찰 요원들이 현장 실증 중이다.

특히 영상진단 인식정확도는 평균 96.6%로, 사람이 직접 진단할 때의 정확도인 95.3%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에 탑재해 인터넷 웹 서비스도 동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은 이날 전북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사과 전시 재배지에서 'AI 병해충 영상진단 서비스'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재호 농진청장을 비롯해 도원, 시군 센터 관계자와 장수군 청년 농업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과, 고추 등 작물의 주요 병해충 피해 증상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진단하는 앱 시연이 진행됐다.

참석 농업인들은 "농업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병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라면서 "현장에서 피해 원인을 바로 알 수 있고, 방제 방법도 알려주는 휴대전화 도우미가 생겨 농사짓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피해가 클 것에 대비해 전국적인 병해충 발생 상황을 농업인과 정부가 공동으로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이 구축됐다"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병해충 상시 예찰, 예측 기술 개발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기 방제를 통한 농산물 생산, 공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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