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협회장, 女월드컵 우승 선수에 키스…“선 넘었다” 비난 쇄도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8. 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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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루비알레스(45)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공격수 제니 에르모소(33)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춰 논란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파문이 확산하자 순수하게 우승을 축하한 행동이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사자인 에르모소도 스페인 축구협회를 통해 밝힌 공식입장을 통해 우승의 기쁨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고 루비알레스 회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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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소셜 미디어 영상 캡처.
루이스 루비알레스(45)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공격수 제니 에르모소(33)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춰 논란이다.

20일 결승전 후 공식 시상식에서 이뤄진 이 키스는 카메라에 포착되었고, 온라인에 퍼져 일부 축구팬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보면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우승 메달을 받은 에르모소와 포옹한 후 얼굴을 비비다 양손으로 그의 머리를 감싸 쥐며 입을 맞췄다.

이를 본 많은 이가 그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며 비판했다.

전 잉글랜드 여자국가대표 케이시 스토니는 “그가 남자 선수에게 이런 식으로 키스할 수 있을까요? 이건 안 됩니다”라고 소셜 미디어 계정에 썼다.

스페인의 TV 진행자 클라우디아 카롤리나는 소셜 미디어에서 루비알레스의 행동은 ‘남을 불쾌하게 하는 짓’이라며 “선을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에르모소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그 상황이 즐겁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다른 선수들과도 뺨을 맞추고 포옹을 했으나, 에르모소 외에 입을 맞추지는 않았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파문이 확산하자 순수하게 우승을 축하한 행동이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라디오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사소한 애정 표현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에 분노한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관해서는 신경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당사자인 에르모소도 스페인 축구협회를 통해 밝힌 공식입장을 통해 우승의 기쁨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고 루비알레스 회장을 옹호했다. 이어 “우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이 시점에서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논란 확산을 피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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