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해제… 꽃게 1번지 태안반도 가을 꽃게잡이 시작

김정모 2023. 8. 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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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반도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의 금어기가 21일부터 해제돼 본격적인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다.

태안군의 대표적인 꽃게 산지인 안면읍 백사장항에서는 이날 자정부터 꽃게잡이 어선들이 풍어를 꿈꾸며 일제히 바다로 출항해 조업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의 꽃게는 지역의 상징이자 대표 수산물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 가을에도 꽃게 대풍이 들어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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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금어기 해제 안면도 백사장항서 첫날 6톤가량 어획
평년 대비 위판가 저렴, 추석 한 달여 앞두고 ‘인기 예감’

충남 태안반도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의 금어기가 21일부터 해제돼 본격적인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다.

태안군의 대표적인 꽃게 산지인 안면읍 백사장항에서는 이날 자정부터 꽃게잡이 어선들이 풍어를 꿈꾸며 일제히 바다로 출항해 조업했다.
태안군은 이날 하루 백사장항에서의 총 꽃게 어획량은 6톤 가량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가을꽃게 금어기 해제 첫날 어획량인 5톤 대비 1톤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꽃게잡이 풍어를 기대해 볼 만한 물량이다.

백사장항 위판장에서는 1㎏당 숫꽃게 7000원, 암꽃게 8000원 선에 위판가가 형성됐다. 이는 첫날 기준 평년 대비 10~20% 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올해 추석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명절 선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꽃게 값이 저렴한 것은 아직 살이 꽉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닷물 온도가 떨어지면서 몇차례 탈피를 반복하면서 꽃게 몸집이 커지고 살이 꽉 차게 되면 꽃게 위판가는 점점 올라간다.

태안 꽃게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고 특유의 반점이 오밀조밀하게 몰려 있는 특징이다. 꽃게의 ‘타우린’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알코올 해독에도 효능이 있으며 심장과 간 기능을 강화하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21일 안면읍 백사장항 위판장의 꽃게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의 꽃게는 지역의 상징이자 대표 수산물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 가을에도 꽃게 대풍이 들어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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