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 예비입찰 오늘 마감…중견그룹, 새 주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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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첫 단계인 예비입찰이 21일 마감된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그룹과 해외 기업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매각 관련 절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하림·SM·LX·동원그룹, 글로벌세아가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팍로이드도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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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인 사정 따라 (매각 관련 절차) 취소 또는 변경"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첫 단계인 예비입찰이 21일 마감된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그룹과 해외 기업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매각 관련 절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5시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본입찰과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최종 인수계약 절차가 예정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총수 1억9879만156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어치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전환가액 5000원)를 합한 총 3억9879만156주다. 지분율은 이번 매각에 포함하지 않은 산은과 해진공의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 후 기준으로 38.9%다.
시장에서는 하림·SM·LX·동원그룹, 글로벌세아가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팍로이드도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다만 이들이 HMM의 새주인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HMM 인수자금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6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많은데 거론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최대 2조원대다. 이런 이유로 재무적투자자(FI)와 연합형식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FI와 손잡은 기업이 HMM를 인수한 뒤 HMM이 보유한 현금을 인수대금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HMM이 보유한 현금은 12조원이 넘는데 시가총액을 크게 넘어선다.
하팍로이드로 매각도 산은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국내 중견그룹과 비교해 자금력은 앞서지만, 국내 정서상 최대 해운선사를 해외로 매각하는 것과 관련한 시장의 부정적인 기류가 없지 않다. 전시 상황 등에서 국적 해운사가 해야하는 역할 등이 있는 만큼 자금력이 적격 심사시 최우선 조건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달 매각 공고에서 산은이 "매도인의 사정에 따라 (매각 관련 절차가)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된 점을 감안하면 적합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 매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산은 관계자는 "오늘 예비 입찰 마감 후 적격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입찰에 참가한 기업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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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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