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마을 굿즈’…광주 동구, 도시재생 아카데미 눈길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주민들이 기획하고 제작한 마을 굿즈가 출시된다.
동구는 “산수동에서 진행 중인 ‘마을 굿즈 메이커스 아카데미’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민역량 강화와 자생력 확보가 목적이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심화 과정으로 주민들이 마을 굿즈를 직접 제작했다. 친환경 비누부터 티셔츠, 에코백, 앞치마, 인형키트, 열쇠고리 등이다. 굿즈에는 지난해 제작된 마을동화책 ‘호랑꼬두메마을’의 등장 캐릭터들이 활용됐다. 호랑꼬두메마을은 마을의 또 다른 명칭이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된다. 남은 기간 패턴 디자인, 실크스크린, 원단을 활용한 굿즈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마을 굿즈는 연내 성과공유회를 통해 전시된다. 특히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꼬두메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인근 힐링카페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동구는 주민들이 제작한 마을 상품의 판로 확대를 최대한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을 고령 노인 등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 2년간 적극적인 주민들의 참여로 직접 특색 있는 마을상품을 기획·제작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품 출시까지 앞두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면서 “‘꼬두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되면 주민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보다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산수동 일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54억원을 들여 수년째 방치된 건축물을 마을사랑채와 건강증진센터, 힐링카페 등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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