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내년 전국확대' 반발 확산…교사 3만6570명 반대서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가 당초 2025년이었던 늘봄학교 전국 확대 시점을 내년으로 1년 당긴 것을 두고 교사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현장 교사 3만6750명이 늘봄학교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1학기 시범운영에 대한 현장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늘봄학교 전국 확대를 내년으로 1년 당기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교조 "시범운영 조사도 없이 양적 확대 강조"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교육부가 당초 2025년이었던 늘봄학교 전국 확대 시점을 내년으로 1년 당긴 것을 두고 교사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빠른 속도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현장 교사 3만6750명이 늘봄학교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전교조는 "실속 없는 늘봄학교 확대 정책을 당장 폐기하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 9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1학기 시범운영에 대한 현장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늘봄학교 전국 확대를 내년으로 1년 당기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늘봄학교는 아침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초등 돌봄교실을 지원하고,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제공하는 '토털 에듀케어' 정책이다. 그러나 돌봄이 교육의 영역으로 들어와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침해하고 업무가 과중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전교조는 "공간 부족으로 인한 돌봄 겸용 교실 증가로 오히려 정규 교육과정을 침해하는 문제, 돌봄 프로그램의 질적인 문제 등 시범운영 이후 수많은 학교 현장 혼란에 대한 명확한 실태조사와 대책도 없이 교육부는 양적 확대만을 강조하는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돌봄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학교에 가둬서는 안 된다"며 "돌봄에 화려한 미사여구를 들이대며 학교에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돌봄 정책 방향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좋은교사운동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1학기 시범운영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면밀히 조사하고 우선 해결해야 한다"며 늘봄학교의 빠른 추진을 경계했다.
좋은교사운동이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중인 5개 시·도교육청에 정보공개청구를 한 결과, 6월15일 기준 정규 인력인 돌봄전담사를 늘봄학교 시범 운영에 배치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한시적 기간제 교원 178명, 자원봉사자 136명, 비정규직 행정인력 40명 등이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좋은교사운동은 "계약직 외부강사 및 비정규직 인력을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양질의 '교육+보육 통합 서비스'가 제공될지 의문"이라며 "초등교육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별도의 정규직 전담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