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항명' 수사심의위 구성 무산…경찰도 "내부 인사 추천 안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법원과 검찰에 이어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을 다룰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내부 인사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내부 논의를 거쳐 군검찰 수사심의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국방부에 통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 경찰 이첩, 객관성 유지 필요 의견 우세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이 법원과 검찰에 이어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을 다룰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내부 인사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내부 논의를 거쳐 군검찰 수사심의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국방부에 통보했다.
군검찰수사심의위는 군에서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군검찰의 수사·절차 및 그 결과를 심의해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구성된다. 국방부 검찰단 소속으로 민간 위원을 포함해 7~20명 규모가 들어간다.
경찰이 인사 추천을 거부한 이유는 국방부가 이날 박 대령 항명 사건의 계기가 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만큼 수사 객관성 유지를 위해 수사심의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부 의견이 우위였기 때문이다.
앞서 대법원 산하기관인 사법연수원과 대검찰청도 위원을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국방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박 대령의 항명 여부를 심의할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구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박정훈 대령은 채 상병 사고와 관련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지난달 30일 이 장관에게 대면 보고한 뒤 보류하라는 국방부 지시를 따르지 않고 이달 2일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가 '항명'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입건된 상태다.
박 대령은 채 상병 사건 수사과정에 대해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song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