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K리그 100경기' 김천 이상민 "200~300경기까지 뛰고 싶어요"

반재민 2023. 8. 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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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비의 핵심으로 올 시즌부터 김천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중인 이상민이 1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상민은 2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R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개인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꾸준히 20경기 이상 씩 출전한 이상민은 네 시즌 만에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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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비의 핵심으로 올 시즌부터 김천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중인 이상민이 1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상민은 2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R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개인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상민에게 있어서는 의미있는 경기였다.

울산현대 U18(울산현대고) 출신으로 2018년 울산현대에 입단한 이상민은 프로 초창기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18년 프로 데뷔에 실패하고 2019년 V-바롄 나가사키(J2리그)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2020년 서울이랜드로 임대돼 5월 9일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2020년 프로 데뷔 이후 이상민은 줄곧 승승장구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이랜드에서 각 26경기, 28경기에 출전하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FC서울로 이적해 25경기 출전, 1골 4도움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김천상무로 입대해 김천에서는 21경기에 출전 중이다. 꾸준히 20경기 이상 씩 출전한 이상민은 네 시즌 만에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이상민은 “일본에서 프로 데뷔를 해서 2020년 이랜드에서 늦은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개인적으로는 또래 선수들이랑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프로 입단 연차로 따지면 그렇게 빠른 것 같지는 않다. 적당한 시기인 것 같다. 앞으로 프로에서 꾸준히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입대한 이상민은 의도치 않게 김천에서 옛 은사를 다시 만났다. 서울이랜드에서 함께한 정정용 감독이다. 이상민은 이랜드에서의 두 시즌 동안 정정용 감독과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의 첫 연령별 대표팀 발탁을 이끈 감독 또한 정정용 감독이었다.

이상민은 “처음에 감독님 부임 소식을 들었을 때 사람 인연이 이렇게도 되는구나 싶었다. 감독님과 워낙 인연이 깊었기에 반가웠다. 감독님과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감독님의 요구하시는 점이나 그런 부분들을 잘 알고 있지 않나 싶다. 경기장에서나 팀적인 부분에서 잘 이행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수차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이상민은 항상 ‘주장완장’을 차며 책임감을 뽐냈다. 2015, 2017 FIFA U-17 월드컵, 2020 AFC U-23 챔피언십까지 각종 대회에서 주장완장을 달았다. 2022년 FC서울에서도 조영욱, 윤종규와 함께 주장단으로 활약했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어떤 직책이 주어졌을 때 책임감이 강한 편이다. 감독님들도 그렇게 봐주셔서 주장을 맡겨주시지 않았나 싶다. 주장은 항상 선수들을 대표하는 직책이기 때문에 영광스러우면서도 그만큼 책임이 뒤따르는 자리다”고 말했다.

군 생활을 40% 정도 마친 이상민은 오는 10월 1일 자로 상병 진급을 앞두고 있다. 12월 전역하는 선임들에 이어 최고참으로의 진급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7월 전역을 앞둔 이상민은 전남전을 마치고 “경기를 패해서 아쉽다. 기록적으로 영광스러운 순간이고 앞으로 200경기, 300경기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매 경기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올 시즌 전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불발됐다. 남은 군 생활 동안 군인으로서, 선수로서 모두 역할을 다해내는 것이 목표다. 수비수로서 무실점 경기를 많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26일 충남아산FC와 홈경기에서 이상민 100경기 출장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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