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정감사 10월10일 시작…8월 국회 일정 합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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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7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8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 299인, 재석 207인, 찬성 205인, 반대 0인, 기권 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3.07.18.

여야가 9월 정기국회 회기 시작일을 오는 1일부터 하기로 하고, 9월21·25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국정감사는 오는 10월10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8월 임시국회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이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국회의장 주관으로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2+2 회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수석부대표는 "9월 정기국회 일정이 대략 결정됐다"며 "9월1일에 개회식을 하고 5~8일 동안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했다. 9월18일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9월20일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을 진행한다"고 했다.

이어 "9월 본회의는 21일 목요일과 25일 월요일에 진행하기로 했고, 국정감사는 10월10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년도 예산안 제출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은 10월31일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8월 임시국회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8월 임시국회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는 현재 회기 본회의 일정과 종료일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비회기 기간을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21일~25일 사이에 본회의를 열고 임시회를 끝내 월말까지 비회기 기간을 두자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비회기 기간 없이 오는 31일에 회기를 종료하자는 입장이다. 본회의를 오는 22~24일 중 한 차례 열고, 법안 처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오는 30~31일에 본회의를 더 열자는 주장이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등 여야 견해차가 큰 법안도 쟁점이다.

송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회기를 중간에 끊는 것을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 있고,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에 대해 국회의장은 여야가 최대한 협의를 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중으로 협의해서 (8월 임시국회 일정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