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국방과학연구소와 무인기용 엔진 블레이드 만든다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8. 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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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까지 납품 예정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로
항공용 엔진까지 사업 확대“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시 터빈공장.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방과학연구소에 무인기용 엔진 블레이드를 납품한다.

21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블레이드·베인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과제를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엔진의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와 베인을 제작해 국방과학연구소에 2027년까지 공급한다. 블레이드는 엔진 중심축(로터)에 연결돼 같이 회전하는 날개를 말한다. 베인은 블레이드 사이에 고정된 날개다.

이번 계약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 요소기술 개발 과제와 연결된다. 앞서 지난 6월 두산에너빌리티는 해당 과제의 엔진 기초형상(레이아웃) 설계 용역을 맡은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기업으로 항공용 엔진 관련 기술도 풍부하다.

항공용 엔진은 발전용 가스터빈과 동일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항공용 엔진은 경량화 등이 설계의 핵심이고 발전용 가스터빈은 안정성을 보다 중요시하며 규모가 크다는 차이가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 설계,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용 엔진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항공용 가스터빈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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