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판 '하트시그널' 만든 사내벤처, 연내 분사

윤정민 기자 2023. 8. 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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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다대다 매칭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내 벤처팀을 하반기 중 분사할 예정이다.

'하트시그널', '나는 솔로' 등 연예 예능 프로그램이 MZ세대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벤처팀이 앞서 진행했던 프로그램별 평균 신청률이 900% 가까이 되는 등 사업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다대다 매칭 커뮤니티 프로그램 '하트트래블'을 운영하는 사내 벤처팀 'D사내벤처TF'를 하반기 중으로 분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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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사내 벤처 'D사내벤처TF' 연내 분사 추진
모집 인원 대비 9배 등 사업성 있다는 분석
[서울=뉴시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다대다 매칭 커뮤니티 프로그램 '하트트래블'을 운영하는 사내 벤처팀 'D사내벤처TF'를 하반기 중으로 분사할 예정이다. (사진='하트트래블'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다대다 매칭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내 벤처팀을 하반기 중 분사할 예정이다. '하트시그널', '나는 솔로' 등 연예 예능 프로그램이 MZ세대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벤처팀이 앞서 진행했던 프로그램별 평균 신청률이 900% 가까이 되는 등 사업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데이팅 앱 시장 규모도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다대다 매칭 커뮤니티 프로그램 '하트트래블'을 운영하는 사내 벤처팀 'D사내벤처TF'를 하반기 중으로 분사할 예정이다.

하트트래블은 연예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등처럼 선발된 남자 6명, 여자 6명이 1박2일 동안 합숙하면서 캠핑, 요트 투어,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활동과 일대일 비밀 대화도 나누며 짝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령, 외모, 성격, 가치관, 키, 체형, 직업, 학력, 음주·흡연 여부 등 정보를 받아 운영진이 매칭 가능성이 높은 신청자를 선발하는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프로그램 진행 횟수는 가평(2회), 서울(1회), 강릉(1회) 등 총 4번이다. 하트트래블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6일 강릉 편과 다음 달 16일 부산 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4번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신청자 수는 모집 인원 대비 9배에 달했고 남녀 성비도 6대 4, 누적 커플 매칭률은 46%에 달했다.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10~50만원대의 비용이 들지만 결혼정보회사보다는 저렴하고 일대일 맞선 등보다는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프로그램마다 이용자들 사이에 호평받으면서 LG유플러스 측도 사내 벤처 육성 차원에서 분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데이팅 및 매칭 앱 시장도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팅 앱 시장 규모는 59억 달러(7조90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11% 성장했다.

2019년부터 사내 벤처 제도를 운용하는 LG유플러스는 매년 벤처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외부 독립경영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분사도 가능하다.

이러한 제도로 지난해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 '디버', 반려가족 나들이 서비스 스타트업 '얼롱' 등이 분사한 가운데 5~9세 온라인 놀이클럽 콘셉트로 서비스 운영 계획 중인 '플레이몽키'도 최근 독립 법인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트트래블 분사 이후에도 후속 투자로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매칭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는 취미·여가 플랫폼 '프립(FRIP)'이나 자체 웹사이트에서 신청받고 있으나 내년 중으로 별도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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