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전경련 복귀 초읽기…삼성전자, 이사회에 보고 마쳐
22일 전경련 임시총회서 절차 마무리
삼성전자 이사회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 안건을 보고받는 등 삼성 5개 관계사의 전경련 복귀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SK·현대차·LG그룹 등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또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들에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해산에 따른 회원 자격 승계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의 권고안을 보고했다.
삼성 준감위는 이에 앞서 ‘정경유착 행위가 있으면 즉시 탈퇴할 것’ 등을 포함한 권고사항을 전달했던 바 있다.
삼성의 ‘맏형’ 격인 삼성전자 이사회가 복귀 쪽으로 중론을 모으면서 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 나머지 관계사 이사회도 또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2일 예정된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복귀가 최종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경련 복귀는) 이사회의 승인 사항은 아니며 준감위 권고, 이사회 논의를 거쳐 관계사별로 회원자격 승계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전경련은 산하 연구기관인 한경연을 흡수·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혁신안을 발표했고, 지난 달 4대 그룹에 한경협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던 바 있다.
이에 삼성 준감위는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 임시회의를 열어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과 관련해 논의했고, ‘정경유착 발생시 즉시 탈퇴’ 등 권고 내용을 삼성 5개 관계사 이사회에 전달했다. 각 관계사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라는 의미였다.
각 관계사 이사회 보고로 삼성의 전경련 복귀를 위한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SK·현대차· LG그룹도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이들 4대 그룹이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한경연 회원 자격의 한경협 승계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 형식으로 한경협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LG그룹은 6년 8개월만에, 삼성을 비롯한 나머지 그룹은 6년 6개월만에 전경련에 복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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