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수욕장 60만명 방문하고 폐장…장마·태풍 영향 감소

반려견 출입 별도 운영한 거제·남해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증가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올해 여름철 경남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달 1일부터 차례로 개장한 도내 해수욕장 26개소가 20일 오후 6시부로 모두 폐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도내 해수욕장이 개장한 51일 동안 방문객은 총 60만4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만306명과 비교해 15.5% 감소했다.

경남도는 올해는 평년 대비 2배의 강수량을 기록한 장마와 태풍 등 기상악화와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해수욕장은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총 11만2천704명이 방문했다.

시·군별로는 거제시가 35만6천372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해군 11만6천36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만명 이상 방문객이 찾은 해수욕장 중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방문객이 증가한 해수욕장은 남해 상주 해수욕장이다.

작년보다 30% 증가한 6만706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경남도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댕수욕장'으로 운영한 거제 명사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만9천여명을 기록했고, 남해지역 해수욕장 5개소도 반려견 출입 구역을 별도 운영한 점은 거제와 남해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로 평가했다.

경남도는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무더위가 지속되는 8월 말까지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b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