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다친 분들한테 할 말 없어요?" 2호선 흉기난동범 '뜻밖 답변'은‥
지난 주말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흉기난동 사건을 벌인 50대 남성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을 나섰습니다.
[A씨] "<혐의 인정합니까?> ……" "<왜 범행하셨습니까?> ……" "<지하철에서 다친 사람들한테 할 말 없습니까?> ……" "<오늘 심사에서 어떤 말씀 하셨습니까?> ……" "<다친 사람들한테 미안하지 않습니까?> ……"
입을 닫은 A씨는 영장심사를 받기 전에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뭘 인정하냐"고 반문했습니다.
'다친 분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경찰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못 참겠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달리던 지하철 2호선 객실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X 같은 XX들이!!"
당시 A씨는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이를 본 시민들이 A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남성 승객 1명이 추가로 다쳤습니다.
피해자 두 사람 모두 얼굴에 상처가 났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열차 안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병력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다가 2019년 이후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는 대로 범행 경위를 더 자세하게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6443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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