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하는 척... 식당 음식 21차례 훔친 라이더

김자아 기자 2023. 8.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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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 절도 혐의 체포
서울 시내에서 배달 노동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식당에서 배달 음식을 상습적으로 가로챈 배달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음식 배달을 하는 A씨는 지난 10일~15일 김포 시내 식당을 돌며 “배달할 음식을 가지러 왔다”고 업주들을 속인 뒤 음식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모두 21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음식을 훔쳤으며, 족발과 치킨 등 훔친 음식을 가족과 함께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업주들은 배달기사 착오로 생각해 음식을 다시 배달하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잇따르자 CCTV 등을 확인해 지난 16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식이 먹고 싶어 훔쳤다는 취지로 진술하는데 돈이 없어서 음식을 훔칠 만큼 어려운 형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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