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인민은행 금리인하 후 달러당 7.3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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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의 환율이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이후 또다시 7.3위안을 넘어섰다.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달러당 7.2978위안을 기록했던 달러·위안 환율은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 이후 치솟기 시작해 한때 달러당 7.3086위안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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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후 2거래일만…美와 금리차 확대 자본이탈 재부각
부동산 위기에도 5년 만기 LPR 동결…경기둔화 우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의 환율이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이후 또다시 7.3위안을 넘어섰다.(위안화 가치는 하락)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달러당 7.2978위안을 기록했던 달러·위안 환율은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 이후 치솟기 시작해 한때 달러당 7.3086위안까지 뛰었다. 이는 전거래일 종가인 달러당 7.2855위안 및 인민은행이 고시한 이날 기준환율인 달러당 7.1987위안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역외 환율 역시 달러당 7.3위안을 웃돈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내 달러·위안 환율이 7.3위안을 돌파한 건 지난 17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당시 달러·위안 환율은 작년 11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달러당 7.3173위안)를 기록했으며, 중국 당국의 개입 후에야 7.3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을 기존 3.55%에서 3.45%로 2개월 만에 0.1%포인트 인하했는데, 긴축 기조를 지속하는 미국과의 금리격차 확대 등 자본이탈 이슈가 재부각되며 위안화 매도·달러화 매수 수요가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또 5년 만기 LPR은 기존 4.2%를 유지했는데, 이는 침체에 대한 위기감을 키웠다. 시장에선 물가를 비롯한 7월 주요 경제지표 악화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등 경기둔화 조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년 만기 LPR이 부동산 대출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전략가는 “5년 만기 LPR 동결은 중국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줄이는 금리인하를 꺼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인민은행의 정책이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통화 완화만으로는 부동산 부문과 경제를 부양할 효과적인 수단으로 역부족”이라며 “중국의 성장 전망과 위안화 환율에 부정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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