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경륜 벌점제도, 어떤 선수에게 유리한가?
이번 시간에는 변경된 경륜 규칙이 어떠한 유형의 선수에게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전법형으로 분류해 분석해 보았다.
예를 들어 1회차 15점, 2회차 15점, 3회차 15점을 받았을 경우 누적은 45점이며 4회차 출전 때 가장 앞선 회차인 1회차 15점만 사라지고 2, 3회차 누적 벌점 30점은 살아있는 셈이다. 따라서 4회차에 20점의 벌점을 받으면 50점을 넘게 돼 1회차 출전 정지를 당하는 방식이다.
50점을 넘어서게 되면 50점은 1회차 출전 정지와 함께 사라지며 나머지 점수는 해당 회차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가령 한 회차에 60점을 받게 되면 50점은 1회차 출전 정지로 인해 상쇄되어 사라지고 10점은 차감되지 않고 남아있는 구조다. 극히 드문 일이겠지만 만약 한 회차에 100점 이상 벌점을 받게 되면 2회차 출전 정지를 당하게 된다.
이번 제도는 선수들과 경륜경정총괄본부의 합의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새로운 벌점 제도가 생겨난 배경에는 최근 잦은 낙차와 과도한 견제 등으로 선수와 고객 모두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사고를 조금이라고 줄이는 방편으로 만들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라이벌 구도 속에 주도권을 잡는 과정에서 가벼운 접촉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과도한 몸싸움에 나설 이유가 없으므로 벌점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지역 경륜 선수들 의견도 비슷하다. 선행형이나 자력 승부를 펼쳐왔던 선수들은 벌점에 신경 쓰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경주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는 의견이 많다.
모 선수는 “일반적인 선수는 경우 3회차 50점이 여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불가피하게 몸싸움해야 하는 파이터형은 순식간에 20~30점의 벌점을 받을 수 있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벌점제도가 바뀐 이후 선수와 인터뷰를 해본 결과 대체로 마크·추입형이 불리하고 파이터형 선수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전형적인 추입형 강자 박용범은 “벌점제도가 바뀌었다고 해서 작전에 변화를 줄 생각이나 소극적으로 대처할 생각은 전혀 없다. 보통 1년에 한게임 반 정도는 누적 벌점으로 인해 출전 정지를 당하는 편이라서 벌점제도가 바뀌었다고 해서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래선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지나치게 벌점을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게임을 망칠 수 있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설경석 편집장은 “의외로 다수의 마크·추입형 강자들이 박용범, 최래선과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벌점제도가 바뀌었다고 해서 작전의 큰 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벌점이 과도하게 누적되면 출전하면 몸싸움에 소극적이거나 위축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며 이에 해당하는 경륜 선수가 출전한다면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조언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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