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피해자 동료 "'빠른 쾌유 빈다'? 인면수심…제자들 서럽게 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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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30대 남성에게 폭행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의 동료 교사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늘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생님이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피해자의 대학 동기인 A씨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교대 재학 시절부터 밝고 활달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던 친구였다. 특히 스포츠 활동을 좋아해서 운동을 통해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때로는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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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30대 남성에게 폭행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의 동료 교사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늘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생님이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피해자의 대학 동기인 A씨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교대 재학 시절부터 밝고 활달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던 친구였다. 특히 스포츠 활동을 좋아해서 운동을 통해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때로는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너무도 안타깝고 비통한 죽음에 빈소 곳곳에서 오열하는 소리가 이어졌고 유가족 분들의 얼굴은 정말 말이 아니었다"며 "특히 선생님의 제자로 보이는 졸업한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조문을 많이 왔다. 서럽게 우는데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A씨는 체육부장이었던 피해자가 방학 중 계획된 자율연수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로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범행 하루 전날인 16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연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며 "연수가 14시에 시작한다면 담당자는 그보다 일찍 출근해서 필요한 일들을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전날에도 12시쯤 출근해서 학교 선생님들에게 연수 참여를 독려하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날 업무가 있었다는 것이 공문으로 남아 있다"며 "공무상 재해에 관한 인정이나 순직 처리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혔다. 체포 당시에는 '강간 상해' 혐의가 적용됐지만, 피해자가 끝내 숨지면서 혐의도 '강간 살인'으로 변경됐다.
경찰은 최 씨가 범행 4개월 전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구매한 점, CCTV가 없는 곳을 범행 장소로 물색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 씨는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고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는 23일 결정된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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