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 ‘송강호 택시’가 부활했다…압구정에 뜬 반백살 이 차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8. 21. 14:57
현대차그룹 ‘79년 헤리티지’ 복원 속도
첫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와
연탄·쌀 배달용 삼륜차 ‘T-600’ 복원
내년 5월까지 브랜드 체험관서 전시
첫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와
연탄·쌀 배달용 삼륜차 ‘T-600’ 복원
내년 5월까지 브랜드 체험관서 전시
현대차그룹의 헤리티지(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산) 복원 프로젝트에 현대차 ‘포니’에 이어 기아 ‘브리사’와 ‘T-600’이 합류했다.
21일 기아는 내년 5월까지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브랜드 체험공간 ‘Kia360’에서 브리사·T-600 복원 차량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1974년 출시된 브리사는 기아 최초의 후륜구동 승용차다.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2년 만에 국산화율 90%를 달성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브리사는 과거 석유 파동 당시 우수한 경제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인공이 운행한 차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기아가 자동차 제조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삼륜차 T-600은 1969년 기아와 마쓰다의 기술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차체가 작고 가벼워 좁은 골목길이나 산동네에서 연탄·쌀 등을 배달하는 데 활용됐으며, ‘삼발이’로 불리기도 했다. T-600은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차량이기도 하다.
기아는 연구소에 보관돼 있던 브리사·T-600을 활용, 두 차량의 과거 사진과 출시 카탈로그 등을 참고해 내·외장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기아는 같은 Kia360 공간에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도 전시, 관람객에게 회사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1944년 경성정공에서 시작해 1952년 기아산업, 1990년 기아자동차, 2021년 기아로 회사 이름이 바뀌어왔다.
한편 현대차는 한국 첫 독자 개발 모델인 ‘포니’의 ‘쿠페 콘셉트’ 모델을 복원했으며, 지난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포니의 시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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