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팬클럽 "악마들에 경고…숨겨진 진실에 많은 사람들 놀라"

홍효진 기자 2023. 8.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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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V-리그에서 퇴출당한 배구선수 이재영·다영 자매가 김연경과의 불화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영의 팬클럽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지난 18일 이재영 공식 팬클럽 '재영타임'은 '이재영 선수 인터뷰 기사 후속편 삭제에 대한 입장 발표'라는 글을 통해 "지난 14일 게재됐던 1편에 이어 18일 새벽 온라인에 올려진 이재영 인터뷰 기사 2편이 불과 몇 분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며 "이번 사태는 보이지 않는 외압에 한 전문 언론 매체가 굴복한 명백한 언론탄압 사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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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영타임' 홈페이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V-리그에서 퇴출당한 배구선수 이재영·다영 자매가 김연경과의 불화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영의 팬클럽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지난 18일 이재영 공식 팬클럽 '재영타임'은 '이재영 선수 인터뷰 기사 후속편 삭제에 대한 입장 발표'라는 글을 통해 "지난 14일 게재됐던 1편에 이어 18일 새벽 온라인에 올려진 이재영 인터뷰 기사 2편이 불과 몇 분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며 "이번 사태는 보이지 않는 외압에 한 전문 언론 매체가 굴복한 명백한 언론탄압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 기자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기사가 알려졌다면 파장이 컸을 것이다"라며 "정당한 사유만 있다면 한 나라의 대통령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는 시대에 이렇게 일반인들의 말할 권리와 알 권리가 박탈, 유린당할 수 있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영·다영을 입막음시킨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재영이라는 젊은이의 인생이 짓밟혀서는 안 될 것이다. 이재영의 처절한 몸부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에는 재영타임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에 "오늘 이다영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DM이 보내졌다"며 "이는 이다영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이재영 선수에게도 씻지 못할 상처가 될 수밖에 없고, 응원하는 팬들의 입장에서 혹은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도 알려야 하는 사실이다. 실제 칼 들고 설치는 살인마와 다를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재영타임' 홈페이지

재영타임은 지난 15일에도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숨겨진 진실을 알고 놀라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 재영 선수가 계속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그런 와중에도 이재영 선수의 실력을 깎아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악마들, 이재영 선수의 잘못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자의적인 해석으로 조작해서 덮어씌우려는 악마들, 도대체 누구를 추앙하는 악마들일지"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어 "분명히 우린 경고했습니다. 사실이 아닌 부분, 선수를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그래도 이젠 이재영 선수의 목소리를 듣고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고 계시는 것 같아서 참 다행"이라며 "일부러 깎아내리려는 무리들은 이재영 선수의 실력을 폄훼하기도 하는데, 다들 아시죠? 이재영 선수 실력? 반드시 우리나라 배구를 위해 필요한 인재이며, 한국 여자배구의 대표선수였다"고 옹호했다. 재영타임은 지난 10일에는 흥국생명 구단과 대한배구협회 등에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올리기도 했다.

앞서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며 폭로를 예고한 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성 취급하고 '싸 보인다, 나가요 나가'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와라'라고 하는 등 욕하고 힘들게 했다. 나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아예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며 "연습할 때 시합할 때 얼굴 보고 얼마나 욕을 했는데"라고 김연경으로부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었다. 그러나 팀 불화설과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매는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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