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 폭행한 뒤 차량 빼앗고 도주한 한국계 미국인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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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28분께 동구 초량동 노상에서 술에 취해 택시를 타려다 승차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택시 기사들을 폭행하고 차를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약 30m 떨어진 곳에서 지나가던 택시를 잡은 A 씨는 택시 기사 C(70대) 씨도 폭행한 뒤 차를 빼앗아 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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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미국 국적 A(30대)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28분께 동구 초량동 노상에서 술에 취해 택시를 타려다 승차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택시 기사들을 폭행하고 차를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날 가족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범행을 저질렀다. 인천공항에서 입국한 A 씨는 부산을 거쳐 가족이 있는 울산으로 갈 계획이었다. 부산에서 홀로 술을 마신 A 씨는 울산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려다 택시 기사 B(70대) 씨와 시비가 붙어 주먹으로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B 씨의 차를 빼앗으려다 B 씨가 끝까지 저항하자 자리를 떠났다. 이후 약 30m 떨어진 곳에서 지나가던 택시를 잡은 A 씨는 택시 기사 C(70대) 씨도 폭행한 뒤 차를 빼앗아 운전했다. 취재 결과 A 씨는 700m가량 운전하다 담 벽면에 부딪히는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울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날 오후 4시5분께 A 씨는 울산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폭행당한 택시 기사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재판과 처벌을 받은 뒤엔 미국으로 추방된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과정을 비롯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며 “21일 중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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