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확 늘린 KG모빌리티…전기차 사업 잘 풀릴까?

안경무 기자 2023. 8.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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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임원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KG모빌리티 미등기 임원 수는 25명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하반기에 해외 사업과 전동화 사업의 임원들을 새로 임명했다.

임원 수 증가가 단적으로 보여주듯 KG모빌리티의 전기차 사업은 속도감을 더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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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및 '해외사업' 담당 임원수 증가
2025년까지 전기차 3종 추가해
전체 직원수는 되레 줄어…"자연 감소" 방치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KG 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중형 SUV 전기차 '토레스 EVX'를 공개하고 있다. 2023.03.3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임원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 주목된다. 임원별로 담당 업무를 촘촘하게 나누고, 특히 전동화 사업 전담 임원을 대거 뽑아 사업 역량을 키우는 모습이다.

미등기 임원, 15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KG모빌리티 미등기 임원 수는 25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15명)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임원 수가 크게 늘며 KG모빌리티의 직원 중 (미등기) 임원 비율은 0.34%에서 0.58%로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0.53%), 기아(0.42%)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KG모빌리티는 임원 수 증가의 직접적인 이유로 업무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하반기에 해외 사업과 전동화 사업의 임원들을 새로 임명했다.

이중 눈에 띄는 인물은 KG모빌리티 전동화 사업을 이끄는 심준엽, 정재욱 상무 2명이다.

심 상무는 전동화개발사업 부장으로 전기차와 친환경차(하이브리드 등) 개발을 맡는다. 전자통합개발 사업부장을 맡는 정 상무는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개발을 총괄한다.
[서울=뉴시스] 2024년 출시 예정인 쌍용자동차의 신형 SUV 'KR10' 스케치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달 '토레스 EVX' 출시… 2025년까지 전기차 3종 추가된다

임원 수 증가가 단적으로 보여주듯 KG모빌리티의 전기차 사업은 속도감을 더하는 양상이다.

다음 달엔 중형 SUV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인 EVX도 정식 출시한다. 이 모델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한 실구매가 30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로 꼽힌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첫 번째 전기차인 코란도를 내놨지만, 부품 수급 문제로 사실상 판매를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EVX'가 KG모빌리티의 실질적인 1호 전기차라는 의견이다.

향후 전기차 라인업 강화 계획도 눈에 띈다. KG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전기 픽업 트럭 O100, 대형 SUV F100, 코란도의 외모를 차용한 KR10까지 3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사업 임원도 늘어… 업무 '세분화'

해외사업 담당 임원도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올 초부터 KG모빌리티의 유럽·러시아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황기영 상무가 대표적이다. 현대차의 영국 법인장과 러시아 법인장 이력이 있는 황 상무는 KG모빌리티 유럽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기존 해외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이연재 전무는 아프리카 중동 시장을 맡으며 해외 사업 임원들이 더 세분화됐다.

임원 수는 늘었지만 정작 실무를 맡는 직원 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4365명이었던 직원 수는 올해 4285명으로 80명 정도 줄었다. 특히 남자 직원이 4285명에서 4199명으로 86명 줄었고, 여성 직원은 80명에서 86명으로 오히려 소폭 늘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정년 퇴직으로 인한 자연 감소"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KG모빌리티가 향후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인력 감소에도 충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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