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글로 “류현진 폼 미쳤다”

정재우 2023. 8. 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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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수 류현진(36)을 한글로 칭찬했다.

경기 후 토론토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류현진의 투구 사진과 탈삼진 영상을 올리고 류현진의 별명을 인용해 "몬스터 마스터클래스"라고 적었다.

MLB닷컴 역시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류현진이 어떤 모습인지를 상기시켜주는 경기였다"며 "류현진은 대부분의 투수들보다 강하거나 탄성을 내지를만한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리했다"고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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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서 승리 투수…10-3 승리 견인
캐나다 매체, MLB닷컴 호평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수 류현진(36)을 한글로 칭찬했다.

토론토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6회 말 교체될 때까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점)의 호투를 펼쳤다.

이번 승리로 류현진은 부상 복귀 이후 2승을 올리게 됐다. MLB 통산 기록으로는 77승이다.

경기 후 토론토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류현진의 투구 사진과 탈삼진 영상을 올리고 류현진의 별명을 인용해 “몬스터 마스터클래스”라고 적었다. 아울러 한글로 “류현진 폼 미쳤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14개월만인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나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볼티모어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4회까지 4이닝 노히트 행진을 펼친 뒤 5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무릎 부상). 이어서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5이닝 2실점 비자책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89로 내려갔다.

캐나다 지역지 ‘토론토 스타’의 칼럼니스트인 마이크 윌너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이 또다시 눈부신 투구를 선보였다. 1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며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4개월 이상 재활한 선수가 이런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는 것이 무척 놀랍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제구력이 가장 늦게 돌아온다”고 호평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벤 니컬슨 스미스 기자도 “류현진이 다시 한 번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89로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내용을 전하는 기사에서도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 이후 가장 나은 투구를 펼쳤다”고 전했다.

MLB닷컴 역시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류현진이 어떤 모습인지를 상기시켜주는 경기였다”며 “류현진은 대부분의 투수들보다 강하거나 탄성을 내지를만한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리했다”고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류현진은 상대 타자의 스윙과 생각을 읽어내기에 젊고 공격적인 타자들에게 위험한 투수”라며 “엘리 데 라 크루스와 승부가 완벽한 예시다. 류현진은 크루스를 상대로 시속 66마일, 67마일짜리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고 주목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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