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에 시청자 '강퇴' 기능 생긴다

다중 계정으로 활동하는 악성 유저 차단 위해 IP 차단 기능까지 고려 中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TV'에 특정 시청자를 방송에서 쫓아내는 이른바 강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채팅 금지 기능만 있었던 트위치 플랫폼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치 파트너 스트리머 로우코(Lowco)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트위치 채널 관리 새로운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기능은 신규 시청 금지 옵션으로 오는 9월 내 정식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 스트리밍 시청을 금지시키는 신규 기능 UI (이미지 출처 - Lowco 트위터)

신규 시청 금지 옵션은 온오프 형식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 시 특정 시청자를 강제 퇴장시킬 경우 채팅뿐만 아니라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시청할 수 없게 만든다. 한국 플랫폼과는 관련없지만, 강제 퇴장된 시청자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만 금지되며 남겨진 VOD나 클립은 그대로 볼 수 있다.

또한, 로우코는 현재 트위치가 로그아웃을 하거나 새 계정을 생성해 우회하는 꼼수를 방지하기 위해 IP 차단 기능도 추가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치는 계정 생성에 본인인증 절차가 없어 이를 악용하는 문제가 심각했던 만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그동안 채팅 서버 강제 퇴장 기능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신규 기능에 대해 "스트리머는 일부 악질 시청자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시청자들은 눈살 찌푸려지는 채팅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라며 "시청자와 스트리머 모두에게 좋은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스트리머와 시청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팀 리퀴드는 "소속 스트리머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겨서 좋다"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으며 미스터GM, 펜타 등 해외 인기 스트리머들도 "드디어 나와줬구나"라는 트윗을 올렸다.   

국내 트위치 시청자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제는 진짜 조심해서 채팅쳐야겠다", "진즉 나왔어야 했던 기능이다", "왜 지금까지 없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드디어 큰 거 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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