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시리즈, 美충돌평가서 최고등급
21일 현대차그룹은 IIHS 충돌평가에서 제네시스 GV60, GV70, GV80 등 3개 차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이하 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IIHS는 올해 충돌평가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적용했지만 GV 시리즈는 최고등급 사수에 성공했다.
GV60이 속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TSP+ 등급을 받은 모델은 지난헤 총 19종에서 올해 6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GV70과 GV80이 속한 럭셔리 중형·준대형 SUV 부문에서 TSP+ 획득 모델은 작년 20종에서 올해 13종으로 줄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 평가부터는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했다.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충돌 물체의 무게는 지난해 1497㎏에서 올해 1896㎏으로 27% 무거워졌고, 충돌 속도는 시속 49.8㎞에서 59.5㎞로 19% 빨라졌다. 이에 따라 충돌 에너지는 82% 증가했다.
여기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는 기존에 없던 야간 시험이 추가됐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충돌, 조수석 충돌,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4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
또 주·야간 상황에서 차량·보행자를 대상으로 한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시험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하고,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제네시스는 모든 모델에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보조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의 최고 등급 획득은 제네시스 모델들의 높은 안전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TSP+ 등급을 획득한 현대차그룹 차량은 GV 시리즈를 포함해 제네시스 G90,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등 6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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