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문국악당, 이지영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 골매기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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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이 이지영의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 골매기굿'을 선보인다.
이지영은 오는 9월14일 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올라 동해안별신굿 중 4개의 천왕문을 열어 신을 맞이하는 '문굿'과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골매기굿'에 가야금, 소리, 타악을 얹어 재구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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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이지영의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 골매기굿'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인 동해안별신굿은 강원도 고성군에서 부산시 동래구까지 동해안 어민들이 마을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구성원의 안전을 빌기 위해 치러온 대규모 마을굿이다. 무가와 타악기가 주로 사용된다. 독특한 장단과 복합적인 음악적 구조로 전공자들에게도 어려운 장르로 꼽힌다.
이지영은 오는 9월14일 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올라 동해안별신굿 중 4개의 천왕문을 열어 신을 맞이하는 '문굿'과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골매기굿'에 가야금, 소리, 타악을 얹어 재구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대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지영은 노래와 춤, 악기까지 한국 전통예술의 교육방법으로 악가무(樂歌舞) 일체를 학습한 마지막 세대 연주자로 전통부터 창작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가야금 연주가다. '이지영 가야금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이지영 가야금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이지영 가야금 50년 화천월지', '이지영 가야금 진도씻김굿' 등 다수의 음반을 발매했다.
본인의 고민과 철학을 담아 이지영류 가야금산조를 구성하기도 했으며, 경기대풍류, 대취타, 현악취타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가야금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이지영 가야금 진도씻김굿' 앨범 발매를 통해 진도씻김굿의 선율을 가야금화시켰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동해안별신굿의 다양한 장단을 가야금화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이지영은 "동해안별신굿은 복잡한 장단과 복합적인 음악적 구조로 한국음악 전공자들에게도 접근하기 어려운 장르이지만, 이러한 굿음악을 가야금 선율로 재탄생시키며 새로운 전통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돈화문국악당이 예술가의 안정적 공연 진행을 위해 극장을 무상 대관하고 공연 홍보마케팅과 인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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