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터테인먼트社' 미투젠 "게임·엔터 모두 잘하는 기업될 것"

미투젠은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사진은 손창욱 미투젠 의장. /사진=양진원 기자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 '미투젠'이 엔터테인먼트 기업 '고스트스튜디오'를 인수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게임사로서 역량을 유지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각오다.

미투젠은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고스트스튜디오와 함께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하반기 출시 신작과 웹툰 라인업도 함께 소개했다.

회사는 오는 10월4일 380억원을 투자해 신생 연예기획사 고스트스튜디오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에 영위하던 게임·웹툰에 엔터테인먼트를 추가해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손창욱 미투젠 의장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향후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이냐는 질문에 "하나의 지식재산권(IP)으로 내년 이후부터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할리우드의 경우 마블 IP를 가지고 영화나 게임, 만화로 활용하고 있어 마블의 영화들은 글로벌하게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상장사 중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제대로 하는 곳이 없고 엔터테인먼트사도 자회사를 통해 게임을 하려고 하나 제대로 하는 곳이 없다"며 "영혼을 담은 K-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게임 아이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에 대해선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저희가 매년 매출 약 100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벌고 있다"며 "아직은 빌드업을 해서 쌓아가고 있다"고 했다.

미투젠은 게임·웹툰 신작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3종의 캐주얼 게임, 캐주얼 게임 '쿠킹 져니', '트라이픽스 아일랜드 어드벤처', '다이스 배틀스'와 3인칭 전략 슈팅 게임 '피자밴딧' 등을 출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최근 네이버웹툰에 론칭한 '아카데미 천재 칼잡이'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중인 웹소설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웹툰 '하수도'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장르의 웹툰웹소설을 바탕으로 K-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미투젠은 현재 5개 게임스튜디오와 2개 웹툰스튜디오 보유하고 있다.

최명규 고스트스튜디오 대표 역시 엔터테인먼트 관련 청사진을 밝혔다.

최 대표는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드라마 '악귀'의 이정림 감독과의 협업 등 향후 다양한 드라마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올 하반기부터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배우들의 성장에 힘을 아끼지 않는 회사가 되겠다 "고 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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