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잼버리 관련 성범죄 5건 등 18건 수사 착수

지난 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성범죄를 포함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관련 사건 18건을 수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잼버리와 관련해 강제추행 4건, 강간 1건, 건조물 침입 3건, 절도·폭행 5건, 과실치상·공연음란·아동복지법 위반·응급의료법 위반·직무유기 사건 각각 1건 등 총 18건이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강간 사건은 한 잼버리 여성 대원이 옷을 입지 않고 자는 것을 목격한 다른 대원이 성폭행으로 여기고 경찰에 신고한 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일 새만금 야영장에서 여자 샤워실에 들어간 태국 남자 지도자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송치됐다. 지난 13일에는 광주에서 숙박업소 업주가 20대 독일인 여성 대원의 방에 들어가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9일 전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청소년 대원 3명이 생필품을 계산하지 않고 가져가다가 적발됐고 14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유럽 국적 미성년 대원 3명이 바지와 양말 등을 훔치다가 붙잡혔다.

경찰은 고발 사건도 수사중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16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