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고 자퇴 10살 영재 父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 애초에 왜 선발했나"

디지털뉴스부 2023. 8. 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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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서울과학고에 입학한 'IQ 204' 백강현 군이 학교 폭력을 당해 자퇴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백 군의 아버지가 피해 내용을 공개하고 가해자들에게 사과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백강현 군의 아버지는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 저녁 강현이 학폭 사건 영상을 올리는데 도화선이 되게 한 선배맘의 사과 메일을 받았다. 오늘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었는데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사과 메일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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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현군 측이 공개한 서울과학고 내 학폭 내용 사진: 연합뉴스 

올해 3월 서울과학고에 입학한 'IQ 204' 백강현 군이 학교 폭력을 당해 자퇴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백 군의 아버지가 피해 내용을 공개하고 가해자들에게 사과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백강현 군의 아버지는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 저녁 강현이 학폭 사건 영상을 올리는데 도화선이 되게 한 선배맘의 사과 메일을 받았다. 오늘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었는데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사과 메일을 공개했습니다.

백 군의 아버지가 공개한 메일에는 "학부모님들께 전해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크나큰 실수를 했다. 저의 실수로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적혀있습니다.

백 군의 아버지는 "제가 만나본 모든 서울과학고 부모님들은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올바른 사고 방식을 가진 대단히 훌륭하신 분들"이라며 "그러나 어느 집단에도 있듯 0.1%에 해당하는 몇몇 분들은 저희를 힘들게 했다. 이번에 고리를 끊어내고 싶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로부터 어제 정식으로 사과 받았고 용서해주기로 했다. 학생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강현이에게 약속해준 어떤 대책 강구나 논의가 있었는지 묻고싶다"며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의 학교 시스템만 강조한다면 애초에 10살 아이를 선발했냐. 이렇게 대책도 없이 버리면 한 아이의 장래는 어떡하냐"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백강현 #영재 #서울과학고 #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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