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더 안전하고 편하다"…볼보 XC90[시승기]

유희석 기자 2023. 8. 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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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90은 볼보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7인승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이다.

총 길이만 5m(4950㎜)에 가깝고, 무게는 2.1톤 이상 나가는 대형 자동차다.

XC90에는 고급차에 주로 쓰이는 에어서스펜션이 빠져 있다.

처음 볼보 자동차를 타면 단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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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4.95m, 무게 2.1톤 대형 SUV
2·3열 접으면 2~3명도 차박 가능
극장식 좌석 배치로 시야 극대화
에어서스펜션 없지만 편안한 주행
노면 잔진동이나 소음 거의 없어
단순한 '인간 중심' 디자인이 특징
안전 관련 기능은 최고 수준 탑재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볼보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XC90' 모습. 2023.08.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XC90은 볼보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7인승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이다. 총 길이만 5m(4950㎜)에 가깝고, 무게는 2.1톤 이상 나가는 대형 자동차다. 그만큼 힘이 좋고, 안정적이며 넓은 실내 공간을 가졌다.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는 3~4인 가족에게 활용도 높은 최적의 차량이 될 수 있다.

성인 2명 차박도 너끈한 넓은 공간

최근 XC90(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트림)을 타고 200㎞ 이상 달려봤다. 처음 XC90을 보자 수직 크롬 바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에 있는 볼보의 엠블럼 '아이언 마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토르의 망치'를 닮은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까지 더해지자 볼보의 플래그십 SUV라는 정체성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내부도 널찍했다. 좌석은 총 3열로 구성되며, 최대 7명이 앉을 수 있다. 3열을 접으면 트렁크 용량은 1007ℓ에 달한다. 골프팩 4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다. 여기에 2열까지 접으면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1856ℓ로 늘어난다. 차박 시 성인 2명 정도는 누울 수 있다.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볼보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XC90' 모습. 2023.08.21 photo@newsis.com


내부 디자인은 단순히 넓은 것뿐만 아니라 북유럽 감성도 듬뿍 담았다. 대시 보드의 천연 나뭇결과 나파 가죽으로 된 시트는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시트는 등받이 각도뿐 아니라 다리 길이, 몸통 두께 등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고, 마사지와 통풍 기능도 강력했다.

또 1열과 2열 시트 높이가 다른 극장식 구조로 뒷좌석에 앉아도 충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더 편안한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 단 3열 좌석을 실제로 이용하기 불편한 것은 아쉬웠다. 3열에 앉으려면 2열 좌석을 접은 뒤 들어가야 한다. 3열 좌석을 피면 트렁크 공간도 대폭 줄어든다.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볼보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XC90'의 내부 모습. 2023.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적은 진동과 높은 정숙성으로 편한 SUV

XC90에는 고급차에 주로 쓰이는 에어서스펜션이 빠져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편안하고 조용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휠이 21인치로 상당히 크지만 일반도로 주행 중 노면에서 느껴지는 잔진동이나 소음은 거의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일 때도 외부 풍절음이나 하체 소음은 내부로 거의 전달되지 않았다. 이중접합 차음유리 사용 등 소음을 잡기 위한 볼보의 최신 기술 덕분이다. 또 차체가 워낙 크고 무거워 고속 주행 시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동시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대 300마력 힘을 내는 엔진은 충분한 가속 성능을 발휘했다.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볼보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XC90' 모습. 2023.08.21 photo@newsis.com

단순한 시스템과 인간 중심 디자인

처음 볼보 자동차를 타면 단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놀라게 된다. 생각보다 차내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내비게이션(티맵), 전화, 음악, 에어컨 등 꼭 필요한 기능만 제공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XC90도 마찬가지다. 내부 크기에 비해 센터 디스플레이는 너무 작다는 인상이다.

이는 볼보 차량 자체에 단순하지만 '인간 중심'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실내는 초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공기 청정 기술이 적용됐으며, 최고급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은 마치 콘서트홀에 있는 듯한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소리를 전달한다.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볼보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XC90' 모습. 2023.08.21 photo@newsis.com


안전 시스템은 최상이다.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은 정확하며 운전대 버튼을 통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 차량 충돌 시 외부 충격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해 주는 경추 보호 시스템(WHIPS)과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등 최고의 안전장치를 갖췄다.

한편 XC90은 ▲B6 플러스 브라이트(8580만원) ▲B6 얼티메이트 브라이트(9510만원) ▲T8 얼티메이트 브라이트(1억1470만원) 3개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색상은 플래티넘 그레이, 실버 던, 크리스털 화이트 펄, 데님 블루, 오닉스 블랙, 썬더 그레이 등 총 6가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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