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0시 축제에 110만명 방문…외지인 70% 넘어"

김준범 2023. 8.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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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방문객 110만명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체 방문객 가운데 70% 이상이 외지인으로 집계됐다"며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1993 대전엑스포 이후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 원도심 경제 활성화, 깨끗한 행사장을 축제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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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콘텐츠 부족·교통혼잡·소음 등 문제점도
막 내린 대전 0시 축제 [대전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전시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방문객 110만명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 중앙로역, 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 수는 전주 대비 81% 늘어난 44만925명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이동통신사 등의 자료를 분석해 방문객을 집계했다.

시 관계자는 "전체 방문객 가운데 70% 이상이 외지인으로 집계됐다"며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1993 대전엑스포 이후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 원도심 경제 활성화, 깨끗한 행사장을 축제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원도심 먹거리 상권 매출은 평상시와 비교해 2배 이상 올랐고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2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됐던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대전만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 부족, 축제 종료 후 교통혼잡, 인근 주택가 소음 발생, 숙박시설 부족 등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시가 행사 기간 접수한 민원 1천959건 가운데 시내버스를 비롯해 교통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행사에서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축제 평가용역이 끝나면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내년 축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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