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서울, 서울"에 물가 상승률 '1위'.. "나가도 수도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2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물가가 가장 크게 뛴 곳은 '서울'로 나타났습니다.
고물가·고금리에 높은 집값으로 멈칫하면서도 주로 경기나 인천 등으로 한 발 물러나는데 그쳐 수도권 유입 비중만 더 높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서울에선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아 1만 951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경기(1만 4,631명), 인천(4,911명), 충남(3,664명) 등 8개 시·도에선 순유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물가 상승률 '서울' 최고
인구 순유출 계속.. 경기·인천 등
제주 등 관광시장 위축세 뚜렷
올 2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물가가 가장 크게 뛴 곳은 '서울'로 나타났습니다. 1만 명 넘는 인구가 순유출됐습니다. 그렇다고 멀리 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고물가·고금리에 높은 집값으로 멈칫하면서도 주로 경기나 인천 등으로 한 발 물러나는데 그쳐 수도권 유입 비중만 더 높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이탈은 여전하고 경기 역시 크게 살아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늘(2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3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평균 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가스·수도와 함께 외식 물가 상승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4.7%)에 비해 물가 상승세는 둔화된 모습입니다.
모든 시·도에서 물가가 올랐지만, 상승률 자체는 올 들어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로 파악했습니다. 1월 물가 상승률은 5.2%로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공공요금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1·12월(5.0%)에 비해 반등했다가 2월(4.8%)에 10개월 만에 4%대로 하락했고 3월(4.1%)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4월(3.7%)에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3%대로 떨어졌고 5월(3.3%)을 거쳐 6월(2.7%) 2%대에 진입했습니다. 7월엔 2.3% 상승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의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 수준입니다.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지역은 네 곳으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서울(3.8%)을 비롯해 부산(3.3%), 울산(3.3%), 충북(3.3%) 등입니다. 서울에선 전기·가스·수도비가 지난해 2분기 보다 26% 급등했고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이 각각 7.1%, 7.5%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제주(2.4%), 세종(2.6%), 전남(2.8%) 등은 전국 평균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았습니다.
2분기 서울에선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아 1만 951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은 5분기 연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에 살던 35~39세 인구 순유출이 3,148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직장이나 주거 등 이유로 인근 수도권으로 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는 부분입니다.
이어 부산(-3,842명), 경남(-3,231명) 등 9개 지역에서 순유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경기(1만 4,631명), 인천(4,911명), 충남(3,664명) 등 8개 시·도에선 순유입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이나 강원, 충북, 전남도 조금이지만 인구가 순유입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인구가 빠지더라도, 가까운 수도권 등지로 대거 이동하면서 유동인구 밀집도는 여전히 서울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2분기 전국 고용률은 63.2%로 1년 전 보다 0.5%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경기(-0.4%p) 고용률이 하락했지만 강원(2.2%p), 대구(1.7%p), 광주(1.6%p) 등 15개 시·도 고용률이 올랐습니다. 서울이 61.3%로 지난해 2분기보다 0.6%p 상승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2분기 9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습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이나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은 1분기 0.7%에서 2분기 -2.2%로 하락 전환했고 특히 국내 관광객 중심으로 관광시장이 위축된 제주가 7.4%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대구(-5.0%)와 전남(-4.9%)이 뒤를 이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