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BC 대주주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
[뉴스외전]
◀ 앵커 ▶
방통위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해임을 의결했습니다.
김현 상임위원은 권 이사장의 해임에 반대 의견을 내고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방통위 김현 상임위원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권 이사장 해임 반대 의견을 밝힌 뒤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5명 중 2명이 결원인 가운데 김 위원이 불참하면서 여당 추천인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정부 추천인 이상인 위원만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권 이사장 해임안이 처리됐습니다.
김 위원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권 이사장 해임은 법과 원칙, 절차를 무시한 것이며 방통위가 최근 4명의 공영방송 이사를 해임한 것은 폭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은 "불법적인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회의에 불참하면 의결에 불참한 것이 되기 때문에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제처 유권해석을 받기 위한 조치가 넉 달째 방치되고 있다"면서 "유권해석 없이 부당한 행위를 벌이는 부분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장악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권 이사장 해임안 의결중단과 이동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김기중 방문진 이사의 해임 청문은 다음 달 11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권 이사장과 김 이사는 모두 야권 인사로, 이들 자리를 여권 인사가 채우면 방문진의 여야 구도는 5대4로 뒤집힙니다.
방통위는 또, 남영진 이사장 해임으로 공석이 된 KBS 보궐이사에 황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했습니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해 대통령이 재가하면 임명됩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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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16428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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